로타 야콥슨 볼보자동차 수석연구원이 차량 충돌사고 실험 연구용으로 쓰이는 인형 더미와 앉아있는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로타 야콥슨 볼보자동차 수석연구원이 차량 충돌사고 실험 연구용으로 쓰이는 인형 더미와 앉아있는 모습.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실제 도로에서 사고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사람을 위한 자동차 제조의 핵심입니다."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로타 야콥슨 박사(수석연구원·사진)는 1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볼보 승용차의 안전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볼보자동차 안전센터에서 근무중인 야콥슨 박사는 지난 89년간 축적된 볼보의 연구 데이터를 통해 교통 취약자인 어린이와 임산부 차량의 안전 가이드를 제시했다.

야콥슨 박사는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실제 도로에서 최상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볼보자동차는 교통 취약자인 임산부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전기술 개발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날 2020년까지 신형 볼보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볼보의 '비전 2020' 목표를 공개했다. 볼보는 1959년 세계 최초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했으며, 신장 140cm 이하의 아동이 사고 발생시 안전벨트로부터 보호를 받도록 1964년에 후향식 어린이 좌석을 선보인 바 있다.

야콥슨 박사는 "실제 도로에서 완벽에 가깝게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볼보의 노력은 계속 진행중"이라며 "볼보가 앞으로도 안전분야 선두 기업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9년 볼보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27년간 안전 분야 전문 연구원으로 일해왔다. 현재 볼보자동차 선임 연구원이자 스웨덴 찰머스 공과대학교 차량 안전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