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역(KTX)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
울산역(KTX)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
KTX역과 가까운 단지들이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TX역이 들어서면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신흥 주거지가 형성되고 지역 발전이 빠르게 진행된다.

KTX 울산역세권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울산KTX동문굿모닝힐’은 지난 2월 467가구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4964명이 몰려 평균 10.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 계약도 1주일 만에 모두 끝났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도 1순위 청약에서 915가구 모집에 9239명이 몰리며 평균 1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 타입이 1순위에 마감됐다.

KTX 역세권이 인기를 끌자 최근 지방 KTX역 인근에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다. 양우건설은 KTX울산역 인근 송대지구 B4블록에 ‘울산역(KTX)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난 1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고 오는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산 지역 최대 규모인 1715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한다. KTX울산역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다. 2018년 완료 예정인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끝나면 주거 인프라가 갖춰질 전망이다. 복합환승센터에는 쇼핑몰, 아울렛, 식품관 등 상업시설과 멀티플렉스 시네마, 키즈 테마파크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부산시 동구 초량1의 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69~84㎡ 아파트 752가구와 전용면적 22~28㎡ 오피스텔 187실로 지어진다.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 역세권에 단지가 있으며 KTX부산역과는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다.

금호건설은 경북 구미시 형곡동 일대에 ‘구미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를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형 250가구 규모다. KTX김천구미역까지 차량으로 20분대 거리다.

충청권에서는 지난해 개통된 KTX공주역 주변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흥화건설은 이달 말 충남 공주 월송지구 B의 2블록에 ‘공주 월송지구 흥화 하브’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1~84㎡ 494가구로 구성한다. 효성은 다음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1478 일대에서 557가구의 ‘아산 배방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배방역이 가깝고 KTX천안아산역까지 차량으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수단으로 KTX가 필수불가결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KTX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복합개발을 통해 각종 상업시설에 산업단지까지 조성되고 있어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