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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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18일~22일) 증시에서 실적 개선 기대주(株)와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지난주 삼성전자·LG전자의 깜짝실적을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현대증권, 유안타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LG화학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학부분의 실적 개선으로 정보전자 소재, 전지부분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봤다.

LG화학의 실적 개선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보전자 소재는 중국 증설효과 수혜를 입을 것이고 전지부분은 중대형 전지 매출 증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유안타증권도 LG화학의 호실적을 기대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중대형 전지는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AK홀딩스기가레인도 주목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과 AK켐텍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1328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자회사인 애경산업이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상장 시 최소 2500억원의 지분 가치 평가가 기대되는 점, 배당 및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가레인에 대해선 기술적 진입장벽 높고 소모품 성격을 가진 점에 미뤄 안정적 고수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아차다산네트웍스의 호실적을 기대했다. 기아차의 경우 멕시코 공장 가동, 스포티치 글로벌 런칭 등으로 성장 동력 보유한데다 내수 호조가 더해지며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산네트웍스에 대해선 "미국 통신장비업체를 인수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해외 수주물량 증가가 전망된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연간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은 휴비츠에 대해 "부진 사업 분야였던 현미경 사업이 지난해 철수 완료됨에 따라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안광학 의료기기 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네이버 AP시스템(현대증권) 한국타이어 엔에스 LG상사(신한금융투자) 대웅제약 선데이토즈(SK증권) LG전자(미래에셋대우) 엔씨소프트 한솔케미칼(대신) 등이 주간 추천 종목으로 지목됐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