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2016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낮췄다.

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개선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강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와 민간 모두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식 차이가 있다”며 “선제적인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금리 인하 정책을 실행하고, 내수 기반 강화를 위해 가계의 소비심리 회복과 가계부채 문제 연착륙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