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물이 점증하면서 코스피지수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 중이다.

18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10포인트(0.45%) 내린 2005.61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과 기술주의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내림세로 출발해 약세 흐름이다.

기관이 139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5억원과 1240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52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음식료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오름세고, 보험 금융 증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등이 상승세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하락세다.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1% 상승 중이다. 호텔신라도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에 오름세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으로 SK이노베이션
GS S-Oil 등 정유주는 하락세다. 현대상선은 법정관리 우려에 장중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0.29포인트(0.04%) 내린 695.33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과 23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286억원의 매수 우위다.

레고켐바이오가 성장 기대감에 5% 급등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0원 오른 1151.9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