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사 제공
사진=각 사 제공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나섰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들은 어린이날(5월5일), 어버이날(5월8일) 등과 관련해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어린이날 관련 패키지의 경우 아동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먹거리 등을 방과 함께 구성했다. 특히 어린이날은 징검다리 연휴로 어린이 뿐 아니라 직장인 수요도 몰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프랑스의 그림동화 캐릭터 '가스파드와 리사'를 활용한 어린이날 이벤트 및 패키지를 출시했다.

호텔은 어린이날 당일 삽화 전시와 마술 등의 레크리에이션, 스페셜 3차원(3D) 애니메이션 영상과 연극 관람 등을 포함한 가스파드와 리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입장권 가격은 3만9000원이다.

또한 5월 4~5일 숙박자를 대상으로 가스파드와 리사 연극 공연과 캐릭터 선물 세트, 3인 가족이 호텔에서 1박을 묵을 수 있는 '가스파드와 리사 객실 패키지'를 판매한다. 가격은 30만~65만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한화그룹 계열 더 플라자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호텔 로비 및 객실을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콘셉트로 꾸미고 '마법에 걸린 더 플라자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객실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가족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 3인 티켓(R석)과 마카롱, 초콜릿 등으로 구성된 먹거리, 백설공주 장난감 등을 묶었다. 덕수궁 입장권 2매, 레스토랑 10%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 가격은 28만원부터 시작하고 오는 30일까지 사전 예약하는 고객은 20%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리츠칼튼 서울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방과 함께 구성한 '리츠 키즈 패키지' 2종을 론칭했다. 발코니 디럭스 혹은 디럭스 코너의 1박과 함께 놀이용 책자, 룸서비스 식사인 키즈&패밀리 파티 메뉴를 제공한다.

나이트 사파리 패키지의 경우 '도심 속 캠핑'을 콘셉트로 한 상품이다. 객실에서 아이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텐트, 램프 등 다양한 장비를 제공하고 사자 인형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어버이날을 겨냥해 '홍진영 & 조항조 디너콘서트 패키지'를 내놨다.

어버이날 당일 저녁 열리는 홍진영 & 조항조 디너콘서트 티켓 2매와 디럭스 클럽 객실 1박을 묶은 전용 상품이다. 이와 함께 조식 뷔페, 샌드위치와 케이크가 포함된 애프터눈 티 서비스, 클럽 라운지 혜택(2인) 등을 포함해 55만원에 판매한다.

가족과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체험형 패키지도 돋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22일 온수풀인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개장하고 관련 이벤트로 구성한 오프닝 셀러브레이션 패키지를 내놨다.

개장 당일 공연 및 웰컴 드링크 증정 파티인 '오프닝 셀러브레이션'과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을 비즈니스 디럭스룸 1박과 묶어 30만원의 패키지로 출시했다.

연휴에 호텔을 찾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화장품과 먹거리 등을 증정하는 패키지도 잇따랐다.

롯데시티호텔마포와 롯데시티호텔명동은 다음달 31일까지 투숙할 수 있는 봄 패키지 5종을 내놨다. 각 상품별로 타입별 객실과 함께 영화 관람권, 피크닉세트, 화장품 등을 묶어 봄 나들이용 상품을 준비했다. 가격은 16만5000~18만원이다.

이랜드 그룹 계열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여성고객 3인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레이디스 파티'를 판매한다. 이그제큐티브 또는 스위트 객실 1박과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이용 혜택, 룸서비스 등을 묶어 21만원부터 제시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인 5월을 앞두고 호텔들이 기존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에서 한발 더 나가 체험에 초점을 맞춘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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