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삼성SDI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에 나선다.

한전과 삼성SDI는 19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에너지신산업 수출 협력 및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이 해외 전력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삼성SDI가 해외 유력 발전회사 등의 ESS 입찰에 참여할 경우 한전과 파트너로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북미와 동남아에서 ESS 수출 프로젝트를 공동개발하고,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 인터넷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이 나주에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내에 협업센터를 개설하고 6월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과 삼성SDI가 공동으로 해외 수출프로젝트와 신에너지 비즈니스 사업모델을 개발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활성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