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빌딩 '빈 사무실' 줄어
서울 초대형(프라임급) 업무용 빌딩의 올 1분기 공실률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KAB 오피스리포트 2호’를 통해 서울 프라임급 업무용 빌딩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1.1%, 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1.24%(연간 기준 4.96%)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프라임급 빌딩은 연면적 3만3000㎡ 이상이거나 21층 이상 건물로, 서울에는 모두 55개 동이 있다. ㎡당 임대료는 2만6700원으로 전분기보다 300원 올랐다.

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 공실률은 10.2%로 1.2%포인트 낮아졌고 수익률은 전분기와 같은 1.44%를 유지했다. 강남업무지구는 공실률이 7.8%로 2.9%포인트나 낮아졌다.

한국감정원은 올 1분기부터 부산과 인천 송도의 프라임급 빌딩(연면적 1만6500㎡ 이상 기준) 시장 임대 동향에 대한 자료도 내놨다. 부산 프라임급 빌딩 공실률은 16.5%, 수익률은 1.01%로 조사됐다. 인천 송도의 3개 프라임급 빌딩은 공실률이 45%로 높았다.

문종훈 한국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은 “1분기 공급된 오피스는 글라스톤빌딩 등 7개 동(3만2531㎡)으로 대부분 중소형 빌딩”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