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근 코아스 대표, 이달의 중소기업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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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자동화 가구 첫 도입
중동 등 해외시장 공략나서
중동 등 해외시장 공략나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뽑는 ‘4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사무용가구 전문업체인 코아스의 노재근 대표(69·사진)가 선정됐다.
노 대표는 1984년 코아스의 전신인 한국OA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사무자동화(OA)시스템 가구를 도입해 현대적 사무 환경의 기틀을 마련했다. 코아스는 지난해 매출 965억원을 올려 창립 31년 만에 국내 사무가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노 대표는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이다. 입사 10년차에 부장으로 승진해 기술개발실장을 맡았을 정도로 잘나갔다. 그러던 노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잦은 해외 출장이었다. 당시 미국 등 해외에선 PC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PC를 쓰기 편한 사무가구가 확산되고 있었다.
노 대표는 “당시 국내 기업의 사무가구는 PC를 놓고 쓰기에는 너무 좁고 불편했다”며 “사무 환경이 바뀌면서 사무가구시장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직감했다”고 말했다.
코아스는 바퀴가 달리고 회전하는 의자 등 혁신적인 사무가구를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했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기술 개발에도 힘썼다. 그 결과 코아스는 특허 55건, 실용신안 2건, 디자인등록 33건 등 총 90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해 기술력과 품질에서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전사적인 혁신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임직원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업무 과정 등을 개선한 덕분에 160개였던 하루 최대 생산량이 지난해 250개 안팎으로 56%가량 향상됐다.
노 대표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표준(KS)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가구산업의 표준규격을 정립하는 등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기업경영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구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다. 1980년대 말 노조가 생기면서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 등으로 회사가 휘청거렸고 결국 인천 부평에 있던 공장 문을 닫았다. 6개월 뒤 경기 파주에서 재기하면서 당시 경험을 교훈 삼아 지금도 직원들과 협의를 통한 무노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중동 인도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노 대표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사무가구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혁신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노 대표는 1984년 코아스의 전신인 한국OA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사무자동화(OA)시스템 가구를 도입해 현대적 사무 환경의 기틀을 마련했다. 코아스는 지난해 매출 965억원을 올려 창립 31년 만에 국내 사무가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노 대표는 대기업 엔지니어 출신이다. 입사 10년차에 부장으로 승진해 기술개발실장을 맡았을 정도로 잘나갔다. 그러던 노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잦은 해외 출장이었다. 당시 미국 등 해외에선 PC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PC를 쓰기 편한 사무가구가 확산되고 있었다.
노 대표는 “당시 국내 기업의 사무가구는 PC를 놓고 쓰기에는 너무 좁고 불편했다”며 “사무 환경이 바뀌면서 사무가구시장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직감했다”고 말했다.
코아스는 바퀴가 달리고 회전하는 의자 등 혁신적인 사무가구를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했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기술 개발에도 힘썼다. 그 결과 코아스는 특허 55건, 실용신안 2건, 디자인등록 33건 등 총 90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해 기술력과 품질에서 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전사적인 혁신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임직원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업무 과정 등을 개선한 덕분에 160개였던 하루 최대 생산량이 지난해 250개 안팎으로 56%가량 향상됐다.
노 대표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표준(KS)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가구산업의 표준규격을 정립하는 등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기업경영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가구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다. 1980년대 말 노조가 생기면서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 등으로 회사가 휘청거렸고 결국 인천 부평에 있던 공장 문을 닫았다. 6개월 뒤 경기 파주에서 재기하면서 당시 경험을 교훈 삼아 지금도 직원들과 협의를 통한 무노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중동 인도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노 대표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사무가구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혁신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