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관측되면 시민 모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지진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시는 최근 일본 규슈 지역 강진으로 울산에서도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1000여건 이상 접수되는 등 시민이 불안해하자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건물이 흔들리는 이유를 몰라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아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문자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교량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을 조기 추진하고 고성능 폐쇄회로TV(CCTV)와 풍향풍속계를 설치해 예·경보 시스템을 상반기 중 갖추기로 했다. 시는 지진 관련 시민교육과 시민행동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하고 재난방송도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27일 동구 동남동쪽 59㎞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최근 10여년간 24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