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주(株)가 일제히 뛰어오르고 있다. 시장 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당분간 위험자산(주식 등)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오전 9시41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27% 오른 1780.87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교보증권이 전날보다 4.27% 오른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화투자증권이 4.01%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증권골든브릿지증권도 각각 전날보다 3.98%와 3.42% 오른 8370원과 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23% 뛴 3840원에, 키움증권대신증권 등도 2% 이상 오름세다. 대신증권은 2.49% 오른 1만2350원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등도 2%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증권(1.90%), 유진투자증권(1.26%), HMC투자증권(0.98%) 등도 일제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증권업종에 대한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지영 IBK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 흐름과 관련해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의 심리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또 삼성증권, 대우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6곳의 올 1분기 예상 수익은 약 29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3.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지난해 증권사별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증시 회복에 따른 분기별 거래대금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