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DNA가 ' 대구다움'…스마트시티 변신 서둘러야
인재의 도시 대구는 교육보다는 부정적인 정치 도시로 인식돼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다양한 국제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구의 저력이 글로벌 도시 역량으로 축적되지 못한 것이다.

세계 도시가 독특한 문화와 인프라, 매력적인 정주 여건을 놓고 치열한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진지한 목소리는 대구시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새로운 대구인가’ ‘옛 대구의 회복인가’의 갈림길에서 정체성 담론도 한창이다. 대구의 창조적 DNA, 즉 ‘대구다움’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까닭이다.

이 같은 노력에 부응해 새로운 도시로 거듭날 대구의 실체가 형성되고 있다. 낙동강 신산업벨트를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하려는 마스터플랜은 대구를 지식기반 도시로 확고히 하려는 청사진이다. 관광, 의료, 교육, 주거, 문화산업을 한데 묶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미래 전략으로 글로벌 투자브랜드로서의 대구 이미지를 세계 곳곳에 심겠다는 그랜드 플랜이 담겨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외 순방을 통해 대구시의 미래를 ‘스마트시티’로 제안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 교통, 에너지, 의료 등 도시 인프라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대구는 젊은 도시를 향한 창조와 혁신의 열망이 꿈틀대고 있다.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생동하는 대구’ ‘다시 도약하는 대구 건설’이라는 이른바 ‘창조대구’의 희망에 부풀어 있다. 영남의 중추도시로 부활하면서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하는 국가브랜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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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취재팀 김태현 영남지역본부장·김태철 중소기업부장(공동 팀장), 오경묵(대구주재) 이계주 강경민(지식사회부) 이현일(금융부) 윤아영(건설부동산부) 김희경(문화스포츠부) 이현동(중소기업부) 나수지(증권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