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 서울에서 '태양의 후예' 종영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6개월동안의 촬영 소회를 털어놨다.
송혜교는 "사실, '미인형, 인형, 당신의 이상형?'이라는 대사를 할 때 오글거렸다"라며 "그 때는 정말 죽겠더라"라고 웃었다.
그는 "20대였다면 당당하게 했을 것"이라면서 "이 나이에 잘못했다가는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되려 감정신보다 그런 부분의 수위를 잘 지키려고 노력했다. '20대 친구들이 보면서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는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전개로 마지막회 시청률 38.8%(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2016년 상반기 최고의 인기드라마로 떠올랐다. 특히 출연 배우 송중기는 신 한류스타로, 송혜교는 20년 연기 경력을 인정받으며 '명불허전'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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