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통위원 4명 공식업무 시작…조동철 "비둘기파? 몸무게 늘어 잘 못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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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 많은 불안 요인 속에서 앞으로 4년간 물가와 금융 안정을 책임질 한국은행의 새 금융통화위원 네 명이 21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조동철 신임 금통위원(사진)은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친(親)정부·비둘기파로 알려진 조동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세간에서 본인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이라고 평가한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그는 기획재정부 장관 추천 인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면서 줄곧 통화완화정책을 주장해 왔다. 조 위원은 “최근에는 나이도 좀 들고 몸무게가 늘어 잘 못 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밖에서 얘기하는 것과 달리 안에서 할 때는 굉장히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며 “시장에서 통화정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일형 위원도 “지난 30년 동안 국내 통화정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부담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 등 국제 금융 전문성이 발탁 배경이라는 점을 인식한 듯 “내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승범 위원과 신인석 위원 역시 “어려운 시기에 통화정책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조동철 신임 금통위원(사진)은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친(親)정부·비둘기파로 알려진 조동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세간에서 본인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이라고 평가한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그는 기획재정부 장관 추천 인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면서 줄곧 통화완화정책을 주장해 왔다. 조 위원은 “최근에는 나이도 좀 들고 몸무게가 늘어 잘 못 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밖에서 얘기하는 것과 달리 안에서 할 때는 굉장히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며 “시장에서 통화정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일형 위원도 “지난 30년 동안 국내 통화정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부담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 등 국제 금융 전문성이 발탁 배경이라는 점을 인식한 듯 “내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승범 위원과 신인석 위원 역시 “어려운 시기에 통화정책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