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다음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유의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이 5월3일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을 뽑기로 했다”고 전했다.

새 원내대표는 차기 대표 선출 때까지 당을 이끌어갈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할 가능성이 있다. 유 원내대변인은 “새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겸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에서 패한 직후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일괄 사퇴해 지도부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원내지도부를 빨리 구성해야 국회의장 선출, 상임위원장 배분 등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쟁점법안 협상도 새 지도부가 해야 한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을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기 원내대표로는 이번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김정훈 나경원 유기준 정진석 홍문종 당선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