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삼국유사' 경매 내놨다가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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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17년 전 한 대학교수가 도난당한 삼국유사(三國遺事) 권제2 ‘기이편’ 1책을 집에 숨겨온 문화재 매매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난 문화재를 숨겨둔 혐의로 김모씨(6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발표했다.
1999년 1월 대전의 한 대학 한문학 교수가 2인조 강도단에게 도둑맞은 이 삼국유사 책은 현존하는 판본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돼 문화적 가치가 높다. 김씨는 2000년 1월 이 책을 입수해 자신의 집 천장에 마련한 별도의 수납공간에 약 15년간 숨겨 놨다. 전국 경찰서가 추적에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던 이 책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빚을 갚기 위해 고미술 경매에 내놓으면서 16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왔다.
1999년 1월 대전의 한 대학 한문학 교수가 2인조 강도단에게 도둑맞은 이 삼국유사 책은 현존하는 판본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돼 문화적 가치가 높다. 김씨는 2000년 1월 이 책을 입수해 자신의 집 천장에 마련한 별도의 수납공간에 약 15년간 숨겨 놨다. 전국 경찰서가 추적에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던 이 책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빚을 갚기 위해 고미술 경매에 내놓으면서 16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