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트히즌도 불참…올림픽 골프, 김 빠지나
세계 정상급 골퍼들의 올림픽 불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호주)에 이어 세계랭킹 12위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사진)이 22일(현지시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우스트히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아공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부심을 느꼈지만 심사숙고한 뒤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과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스트히즌은 2010년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을 제패한 메이저 챔피언이다.

앞서 2013년 마스터스 챔프인 스콧도 ‘바쁜 일정’을 이유로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112년 만의 올림픽 골프종목 부활을 주도한 피터 도슨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은 “선수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올림픽에서 정상급 선수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