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정부가 지진 피해 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부유층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 20일 TV 방송에 나와 “피해 지역 재건에 수년의 기간이 걸리고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모든 국민이 조국의 재건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100만달러(약 11억4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에게 0.9%의 일회성 재산세를 매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월 1000달러 이상을 버는 근로자에게는 1000달러당 하루치 급여를 공제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12%인 판매세를 14%로 1년간 한시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