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IA 타이거즈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올해도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다. 시즌 전 KIA 타이거즈는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김주형을 유격수로 변신 시켰다. 이 같은 결정을 할 당시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인 현재만 놓고 본다면 김기태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수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함과 동시에 공격에서는 기대이상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김주형이다. 이런 단편적인 부분만 놓고 본다면 김개타 감독의 승부수는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김주형은 성공한 카드가 됐으나 팀 상황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전히 불펜은 미완성의 상황이고 무엇보다 타선 강화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시즌 개막 후 한 달도 흐르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것은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이미 지난 시즌 KIA 타선은 물론 최근 몇 시즌 동안 KIA 타선을 고려한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KIA의 주력 선수들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나이 한 살이 더 추가 됐다. 대부분 주력 선수들이 30대 초중반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미래도 밝지 않다. 리빌딩을 꾸준히 외치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 가운데 팀의 주력 자원으로 자리 잡아가는 인물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올해도 지나간다면 내년은 더욱 암울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임시방편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는 외부에서 정확인 ‘원인이 이것이다.’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내부적으로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모든 책임을 코칭스텝에게 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타격 코치의 부임 후 향상된 것은 없다. 더 나빠지고 있을 뿐이다. KIA 박흥식 타격코치는 이승엽-박병호를 육성해낸 지도자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박흥식 코치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KIA 타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일부 선수들은 타격폼 교정 후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했다. 그렇다면 타격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현재 코치의 지도와 타자들과 맞지 않는다면 변화도 생각해 볼 문제다. 또한 선수들 본인 스스로도 현재 상태에 맞는 공격을 하는지 생각할 필요도 있다. 이는 ‘팀배팅을 하라’ ‘밀어쳐라’ ‘당겨쳐라’와 같은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젊은 선수들을 배재하고 팀의 주축 베테랑 선수들이 현재 자신의 신체나이에 맞는 타격을 지향하느냐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이승엽이 여전히 50홈런을 치던 시절만을 기억하고 그 때 타격을 고집한다면 지금쯤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은퇴한 최희섭을 예로 들면 선수의 상태와 달리 팀이나 팬들은 늘 그에게 20~30홈런을 기대했었다. 최희섭의 몸상태가 가장 큰 문제였지만 또 다른 문제로는 선수의 몸상태와 관계없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던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젊은 선수들은 다소 수동적일 수는 있으나 베테랑들은 그렇지 않다. 막연한 3할 20홈런 스윙이 아닌 자신에게 가능한 스윙과 공격 자세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 KIA 타자들은 모두 능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 이범호, 김주찬, 김원섭, 나지완 등 선수면면을 보면 화려한 구성은 틀림없다. 그런데 시너지 효과가 아닌 서로 마이너스 효과를 낸다는 것은 코칭스텝과 선수 모두가 심각하게 볼 부분이다. 한 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은근슬쩍(?) 지난 시즌을 재현한다면 KIA의 2016년은 매우 험난할 것이다.
편집국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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