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당시 유행하던 모노크롬(단색화) 회화가 획일화·권위주의화하는 데 반발해 제3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미술단체 ‘방법’을 결성했다. ‘방법’은 기성 화단의 패권주의, 개인적 영달을 추구하는 풍토와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40년 가까이 새로운 형태의 작가 발굴과 건전한 미술운동 단체로 성장했다.

‘방법’의 40~60대 회원 36명이 참여하는 ‘한국현대미술방법전’이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출신 학교나 지역을 넘어서 전국적 네트워크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100호 이상 대작 50여점을 내보인다. 한국화가 박병춘 씨를 비롯해 선종선 강경구 백찬홍 씨 등이 최근작을 소개한다. 조철호 신재남 김학연 이광수 백금남 표찬용 함연식 홍용택 홍창호 씨 등도 대작을 건다. (031)783-800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