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문신 - 신미나(1978~ ) 입력2016.04.24 18:19 수정2016.04.25 01:17 지면A2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0 클린뷰 글자크기 조절 로그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꽃잎과 푸른 잎은 이 봄의 문신이다. 봄은 그런 문신들의 세계다. 밤하늘 구멍 사이로 새어나오는 별빛을 떠올리면, 아직도 저 차디찬 맹골수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각난다. 그 이름 석 자를 수놓아도 죄 되지 않을까, 이 봄은 노랗게 아프다. 사월은 그렇게 우리에게 문신 하나를 새겨두었다. 잊지 말라고, 기억하라고 먼 바다의 파랑도 울고 있다.이소연 시인(2014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자)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관련 뉴스 1 한류 타고 떡 수출 역대 최대…1억달러 '눈앞' 2 설 연휴 마지막 날도 한파…귀경길 미끄러짐 사고 주의 3 "어차피 곧 찬밥신세 됩니다"…'수건 케이크' 열풍에도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