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 국내 첫 '3D 프린팅 역설계(역공학)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3D 프린팅 역설계로 퇴직자 · 은퇴자 · 시니어 제2의 인생 서막 연다
3D 프린팅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다보스 포럼은 창립 46년 만에 처음으로 과학기술 주제인 제4차 산업혁명을 주요 아젠다로 정하고, 이와 관련해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을 핵심의제로 제시했다.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산업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와 동시에 새로운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가 3D시스템즈코리아와 함께 ‘3D프린팅 역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퇴직자들과 취업을 앞둔 청년층의 관심이 모아진다.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인쇄를 하듯 물체를 찍어내는 것이 3D프린팅이라면,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이나 제품을 역추적해 원래의 문서나 설계기법 등의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3D역설계다. 3D프린팅은 의료계를 비롯해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면서 관련 자격제도 등이 잘 갖춰져 있지만, 역설계의 경우 지금까지 전문 커리큘럼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3D프린팅 역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은 관련 분야 기술개발 인력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조기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역설계 기본교육(역설계 이론/정설계 실무 및 기초프로그래밍/3D프린팅 교육) ▲금형전문가 실무교육(역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제 금형 역설계 실습) ▲3D 프린팅 역설계(역공학) 자격증(지도사, 1급, 2급 이론 및 실기교육) 대비 등 3개 파트별 특성화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취업 및 창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역설계 엔지니어링 및 금형 역설계 장비운용 분야에서 전문인력으로 즉시 활용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적용된다. 총 80% 이상 출석 시에는 한양대학교 총장 명의의 교육 수료증이 발급되며 교육과정 내에 검정시험을 거치면 역설계 자격증(지도사, 1급, 2급)을 받을 수 있다.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에서는 교육 후 수강생들과 관련분야와의 연계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3D 프린팅 역설계(역공학) 자격증 취득자의 경우 3D 콘텐츠 전문기업 취업, 민간/공공 교육기관 전문강사 활동 등 다양한 진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또 금형산업 분야 역설계 엔지니어, 응용계 관련, 의료/치공 역설계 등 역설계 기반 콘텐츠 제작 전문 분야 진출도 가능하다.

해당 과정은 5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8주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 4시간씩, 총 64시간에 걸쳐 한양대학교 아이디어팩토리에서 진행된다. 접수기간은 5월 27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40명이다. 3D프린팅/역설계 관련 분야의 산업체/연구소/대학/의료기관의 연구개발자, 교강사, 창업/취업 준비자, 기타 응용설계 교육희망자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