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내부 직원들만 공유하던 펀드평가 자료, 한국 고객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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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듀파스키에 SC그룹 뮤추얼·헤지펀드 대표
“내부 직원들만 공유하던 펀드 평가자료를 고객에게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 주요 4개국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입니다.”
대니 듀파스키에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뮤추얼펀드 및 헤지펀드 대표(사진)는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펀드 셀렉트 가이드북’을 꺼내들며 이같이 소개했다.
펀드 셀렉트 가이드북은 고객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추천 펀드를 정리해 놓은 책자다. SC그룹 펀드 셀렉트팀에서 상품을 선별했다. 총 30개 펀드 가운데 국내 펀드가 16개, 해외 펀드가 14개다. 해당 펀드매니저의 투자 성향과 운용 방향, 펀드의 최근 성과와 담고 있는 자산 비중, SC제일은행이 그 펀드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동안 내부용으로만 활용하던 정보를 한국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듀파스키에 대표는 “운용사가 제공하는 상품설명서에는 없는 내용”이라며 “투자자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부용으로만 쓰던 것을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 홍콩 대만에서도 현지 맞춤형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주식형 공모펀드 인기가 식어가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여전히 공모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듀파스키에 대표는 “한국에서 주식형 공모펀드가 줄어드는 것은 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특수 상황 때문”이라며 “해외 펀드, 특히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질수록 대체투자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일반 펀드처럼 언제든 환매할 수 있는 대체투자 펀드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통 헤지펀드는 환매하는 데 3개월가량 걸려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렵다.
듀파스키에 대표는 “주식 채권 통화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면서도 매일 환매할 수 있는 헤지펀드를 한국에 출시했다”며 “여러 자산군에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나빠져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대니 듀파스키에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뮤추얼펀드 및 헤지펀드 대표(사진)는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펀드 셀렉트 가이드북’을 꺼내들며 이같이 소개했다.
펀드 셀렉트 가이드북은 고객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추천 펀드를 정리해 놓은 책자다. SC그룹 펀드 셀렉트팀에서 상품을 선별했다. 총 30개 펀드 가운데 국내 펀드가 16개, 해외 펀드가 14개다. 해당 펀드매니저의 투자 성향과 운용 방향, 펀드의 최근 성과와 담고 있는 자산 비중, SC제일은행이 그 펀드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동안 내부용으로만 활용하던 정보를 한국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듀파스키에 대표는 “운용사가 제공하는 상품설명서에는 없는 내용”이라며 “투자자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부용으로만 쓰던 것을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 홍콩 대만에서도 현지 맞춤형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주식형 공모펀드 인기가 식어가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여전히 공모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듀파스키에 대표는 “한국에서 주식형 공모펀드가 줄어드는 것은 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특수 상황 때문”이라며 “해외 펀드, 특히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질수록 대체투자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일반 펀드처럼 언제든 환매할 수 있는 대체투자 펀드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통 헤지펀드는 환매하는 데 3개월가량 걸려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렵다.
듀파스키에 대표는 “주식 채권 통화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면서도 매일 환매할 수 있는 헤지펀드를 한국에 출시했다”며 “여러 자산군에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나빠져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