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채택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아프리카 대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신도시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LH는 에티오피아 도시개발주택부 차관 등 여덟 명의 정부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방한해 경기 판교·동탄신도시를 둘러보고 주택·도시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동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은 신도시 수출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가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신도시 관련 컨설팅을 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가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에티오피아는 인구 9700만명의 아프리카 대국이며, 245만가구에 대한 주택 건설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한국형 신도시 개발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일자리 창출과 주택 부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정운섭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부장은 “한국 기업들이 신도시 수출과 연계해 사회기반시설 조성, 스마트 기술 등의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