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금속가격이 오름에 따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김미송 연구원은 "지난 22일 기준 아연과 구리는 t(톤)당 각각 1901달러, 5016달러에 거래되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랐다"며 "이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 주가는 최근 석 달간 16.7% 가량 오르며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 또한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72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519억원으로 19.1% 올랐다. 이는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834억원, 매출 1조2324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금속가격 상승이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는 "주요 금속가격이 오름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7.8% 가량 올렸다"며 "올해 영업이익 9960억원과 매출 5조97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연 가격이 t당 2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