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내실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순차입금 2012년 말 1조3000억 → 2016년 현재 4000억원으로 낮춰

[ 김하나 기자 ]한라가 재무구조 개선의 성과와 함께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한라는 26일 잠정공시를 통해 2016년도 1분기 결산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4183억원, 영업이익이 243억원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인 4110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업이익은 전년 동기 13억원 대비 1724%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라는 별도기준으로 2012년 말 1조3000억원이었던 순차입금 규모를 2015년 말 5900억원, 2016년 4월 현재 약 4000억원 수준까지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 호조로 영업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강도 높은 원가혁신 활동으로 원가율, 판관비가 낮아졌고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라는 지난 14일에 한라인재개발원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영속기업’을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발표했다.

우선 2018년까지 선택과 집중(잘 하는 것에 집중), 이익 극대화 모델 구축 등 작지만 알찬기업으로서 체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는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하고 2021년 이후에는 사업포트폴리오 다양성 구축하는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박철홍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내실있는 알찬경영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600억원 이상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