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가 직접 기획해 내놓는 자체상표(PB)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편의점들이 제품의 품질을 높인 프리미엄 PB 상품 판매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26일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을 활용한 ‘홍삼닭가슴살 삼각김밥’(사진 왼쪽)을 출시했다. 국내 1위 홍삼 기업인 KGC인삼공사의 6년근 홍삼 농축액이 들어간 제품이다. 가격은 1200원으로 일반 삼각김밥(900원)보다 300원 비싸다. 출시를 기념해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정관장에서 생산하는 음료 ‘자연이 키운 아로니아’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 제품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세븐일레븐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넘어 일반 식품으로 외연을 확대하려는 KGC인삼공사의 전략이 만나 탄생했다. 세븐일레븐은 “정관장과 샌드위치, 도시락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U는 이날 프리미엄 라면 ‘밥말라 부대찌개 라면’(오른쪽)을 출시했다. 밥말라는 ‘밥 말아먹기 좋은 라면’이라는 뜻이다. 이 신제품은 소시지와 김치 등의 재료를 그대로 진공포장해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