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연금의 최근 5년 평균 운용수익률이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연금들은 대체자산과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채권 비중이 높았다.
군인연금 운용수익률, 국고채보다 낮아
감사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공적연금기금 자산운용실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군인연금의 2010~2014년 5년 평균 운용수익률은 2.8%로 국고채 3년물 5년 평균 금리 3.17%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사학연금은 5.1%, 공무원연금은 3.8%를 나타냈다.

저금리 환경 아래에서 연금들은 해외투자나 대체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공무원연금은 자산의 45.0%, 사학연금은 54.0%, 군인연금은 94.6%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대체자산 투자수익률은 해외 사모펀드가 가장 좋았다. 지난해 1~9월 공무원연금의 대체투자 수익률은 △국내 사모펀드 5.7% △국내 부동산·선박펀드 2.5% △국내 사회간접자본(SOC)펀드 8.3% △해외 사모펀드 32.1% △해외 부동산·선박펀드 4.3%를 보였다. 사학연금은 △국내 사모펀드 4.8% △국내 부동산펀드 4.6% △국내 SOC펀드 6.73% △국내 원자재펀드 6.2% △해외 사모펀드 18.1% △해외 부동산펀드 1.6% △해외 SOC펀드 9.8%를 나타냈다. 군인연금은 △국내 사모펀드 0.07% △해외 부동산펀드 0.26%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감사원은 연금운용기관에 대해 모두 29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