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서 세계 최초로 2시간4분 벽을 무너뜨렸던 ‘마라톤 황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43·사진)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현대자동차 판매사업을 하고 있어 화제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008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3분59초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마라톤으로 전향하기 전에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 1만m 2연패를 달성했고, 5000m에서 마라톤까지 총 27개의 세계 기록을 세운 장거리 육상의 영웅이다.

그는 2009년부터 마라톤모터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에티오피아에서 현대자동차를 판매하고 있고, 휴양도시 아와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리조트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커피사업도 시작했다. 그 덕분에 게브르셀라시에는 에티오피아를 빛낸 국민 영웅뿐 아니라 손에 꼽히는 부자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