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유커'에서 '싼커'로…사후 면세 관련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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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케이티스·LG생건 주목
중국인 관광객의 성향이 단체로 움직이는 ‘유커(遊客)’에서 개별적으로 여행하며 한국식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싼커(散客)’로 바뀌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후면세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주목받고 화장품산업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27일 ‘차이나 투어리즘의 진화’ 보고서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최근 쇼핑 패턴 변화를 조사한 결과 우르르 몰려다니는 단체 관광보다 두세 명 단위의 체험형 여행이 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일변도의 쇼핑에서 벗어나면서 달라질 수혜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아울렛의 사후 면세 가능성이 높고 백화점 입지가 우월한 현대백화점이나 사후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티스가 이 같은 관광 패턴 변화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산업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크루즈로 한국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면세 채널이 항만 등으로 다변화돼있는 LG생활건강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잇따라 면세점에 입점하면서 한국콜마 등도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반면 기존 면세점 운영 사업자는 상대적인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면세점은 초과 공급 구조인 데다 관광객 진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더딜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수혜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27일 ‘차이나 투어리즘의 진화’ 보고서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최근 쇼핑 패턴 변화를 조사한 결과 우르르 몰려다니는 단체 관광보다 두세 명 단위의 체험형 여행이 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일변도의 쇼핑에서 벗어나면서 달라질 수혜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아울렛의 사후 면세 가능성이 높고 백화점 입지가 우월한 현대백화점이나 사후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티스가 이 같은 관광 패턴 변화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산업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크루즈로 한국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면세 채널이 항만 등으로 다변화돼있는 LG생활건강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잇따라 면세점에 입점하면서 한국콜마 등도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반면 기존 면세점 운영 사업자는 상대적인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면세점은 초과 공급 구조인 데다 관광객 진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더딜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수혜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