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대학들이 수시전형을 통해 네 명 중 세 명꼴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평가하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의 전형 비중이 커져 입시에서 비교과 영역과 심층면접 대비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197개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5만2325명으로 2017학년도의 35만5745명보다 3420명 감소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줄지만 수시모집 인원은 25만9673명으로 1만1004명 증가하고 수시가 차지하는 비율도 73.7%로 처음 70%를 넘어선다. 정시모집 인원은 9만2652명(26.3%)이다.

학생부 중심 전형은 비중이 더 커졌다. 수시와 정시를 합해 전체 모집인원의 63.9%인 22만5092명을 학생부전형으로 뽑는다. 내신 성적 영향력이 절대적인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4만935명, 비교과 활동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서류심사+면접)으로 8만3231명을 모집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생부 비교과, 심층면접에 대한 중요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는 대학마다 반영 방법이 다양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