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신의 한 수 인간의 한 수 78
‘세기의 대결’로 불린 구글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이 벌인 7일간의 대결을 담았다. 30여년간 바둑 현장을 취재한 저자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로 명명된 다섯 판의 바둑을 따라가며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물론 바둑과 인공지능, 승부의 뒷이야기, 상처 입은 한 인간의 투혼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기까지의 이야기 등을 흥미롭게 전한다. 3국이 시작되기 20분 전, 이세돌이 대기실에서 산삼 한 뿌리를 먹은 이야기 등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에피소드도 곳곳에 실었다. (처음사, 282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