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된 박지원 의원이 20대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대통령 요청시 협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놔 주목된다.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이 신문사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솔직하게 지난 3년 국정 실패를 인정하고 남은 임기 2년의 성공을 위해 국회의장을 우리에게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다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은 총선에 나타난 민의에 따라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뭐가 바람직하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망한다. IMF(외환위기) 때 우리가 보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두 차례 원내대표를 하면서 싸울 때 싸우고, 협상할 때 협상하고, 줄 때 주고 받을 건 받았다"며 "20대 국회는 3당인 국민의당이 선도정당으로 역할을 해서 생산적 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