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새로 개점하는 송도 아웃렛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3000원은 유지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오는 29일 문을 여는 송도 아웃렛은 입지와 시설을 고려할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손익분기점 도달은 개점 후 몇 개월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도 아웃렛의 총 영업 면적은 4만9500제곱미터로 지난해 개점한 김포 아웃렛(4만제곱미터)보다 크고, 파주의 경쟁사 아웃렛보다도 큰 규모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국내외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했고 지하 매장은 몰 형태로 돼 있다.

남 연구원은 "1호선 인천 테크노파크 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하몰과 지하철 연계로 아웃렛의 단점인 평일 수요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백화점의 총 연결 매출에서 송도 아웃렛의 기여도는 5%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김포에 이어 프리미엄 아웃렛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점의 매출 회복과 신규점 성공 등을 감안할 때 현대백화점의 실적 가시성은 다른 유통업체보다 높다"며 "올해 연간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