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박스권 흐름도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연구원은 "먼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확률이 낮고 달러화의 속도조절이 연장될 수 있어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근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을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경우 지난 2011년 기록했던 2200선이 사상 최고치"라며 "가까운 고점을 살펴보더라도 지난해 4월 기록했던 2170선까지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어닝시즌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미국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2분기 및 연간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충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의 가격 조정이 심리적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임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의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