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960명을 배치하는 한편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2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다음달 1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이 집회에는 3만여명이 참가한다. 집회 후에는 을지로2가에서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행진을 할 계획이어서 을지로 삼일대로 종로 남대문로 등의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이날 오후 3시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1만5000여명이 모여 ‘2016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서울 종로5가에서 서린동 모전교까지 3.3㎞를 걸어서 이동한다. 이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는 대학로 율곡로 종로 등에선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경찰은 교통경찰 960명을 배치하고 차량정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집회·행진 과정에서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거나 거리시위를 벌이는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검거하기로 했다. 집회 종료 후에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행진 시간대에 관련 노선버스를 임시로 우회 운행하기로 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