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낙폭을 벌리며 1980선으로 내려왔다.

2일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3포인트(0.61%) 내린 1981.92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악화와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한 후 낙폭을 벌리며 198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과 853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125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61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통신 화학 보험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텔레콤 LG생활건강 SK이노베이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실적 부진에 3% 이상 약세다. 한전KPS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5%대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4포인트(0.78%) 내린 694.3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과 89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396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5위까지 전부 내림세다. 코데즈컴바인은 3% 이상 빠지고 있다. 동서메디톡스도 2%대 하락세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중국 화이자신의 경영 참여 소식에 1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씨그널엔터는 지난 29일 화이자신의 경영진 5인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5원 오른 114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