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3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 성장한 3378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3200억원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이 호조를 보인 배경은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 덕분"이라며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와 '헤라'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인당 판매단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사업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중국인 입국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은 전분기에 이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6조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1조원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6월에 발생한 메르스 영향으로 중국인 입국자 수의 성장은 2분기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면세점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