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과 다음달 서울 재개발 사업지에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과 내달 서울에서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은 총 여덟 곳, 3385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체 일반분양 예정 물량(6099가구)의 55%에 달한다.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고 1000가구가 넘은 것은 2012년(1600여가구) 이후 4년 만이다.
서울 재개발 아파트 3385가구 분양
이달에는 모두 4개 재개발 단지에서 1267가구가 나온다. KCC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4구역에서 ‘효창파크 KCC스위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99가구(전용면적 59·84㎡) 중 12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8구역에 짓는 ‘흑석뉴타운 롯데캐슬에듀포레’를 내놓는다. 총 545가구(전용 59~110㎡) 중 22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서울 관악구 봉천12-2구역에서 ‘e편한세상 봉천’을 선보인다. 총 1531가구(전용 59~114㎡) 대단지다. 655가구(전용 84~99㎡)를 일반분양한다.

내달에는 네 곳에서 2118가구가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에서 각각 939가구(전용 33~101㎡), 1562가구(전용 59~116㎡)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4구역에 ‘답십리 파크자이’를 내놓는다. 350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