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주택용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3개월간 주택용 누진제 4구간 전기요금(월 사용량 301~400㎾h)과 3구간 전기요금(201~300㎾h)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4구간 요금을 내는 가구는 더 저렴한 3구간 요금을 낼 수 있다.

3구간 요금은 kWh당 107원7전으로 4구간 요금 130원 보다 22원 가량 싸다.

3구간 요금 비중은 전체 가구의 31.1%, 4구간은 23.6%다.

산업부는 지난해 여름 4구간 요금을 3구간으로 내게 하는 누진제 완화 방안을 한시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도 이 같은 누진제 완화를 도입할 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며 "아직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요금 인하 방안을 적용할지는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ia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