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첫날인 5일 전국 고속도로 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하행선은 평소 주말 대비 정체 구간이 2배 더 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1시 사이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체는 자정께 완전히 풀릴 것으로 보여 사실상 하루 종일 고속도로가 정체에 시달릴 전망이다.

오전 10시에 승용차를 타고 서울 요금소를 출발할 경우 목적지 별 예상 소요시간은 강릉·부산·목포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57분, 대구 5시간 58분, 광주 5시간 50분, 대전 3시간 50분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2.5㎞ 구간과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6.9㎞ 구간 등 모두 63.9㎞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마성나들목 8.9㎞ 구간과 호법분기점→이천나들목 7.0㎞ 구간 등 총 51.9㎞ 구간에서 정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나들목→화성휴게소 10.9㎞ 구간과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1㎞ 구간 등 총 45.6㎞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광주나들목→곤지암나들목 11.7㎞ 구간과 오창휴게소→오창나들목 6.2㎞ 구간 등 모두 41.0㎞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하루에만 485만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소 주말보다 25만대 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또 이날 모두 43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41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오전 9시 기준 12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9만대가 수도권으로 진입했다.

임시공휴일인 오는 6일은 통행료가 면제돼 연휴 기간 가장 많은 506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체 완화를 위해 오는 8일까지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 차로제를 시행한다. 경부선 부산 방향 옥산 휴게소에서 청주나들목 사이를 비롯해 6개 노선 11개 구간, 36km에서 승용차에 한해 갓길을 달릴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