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캠퍼스잡앤조이] "건물 밑그림 그리는 건축사…삶을 담는 그릇 만드는 일"
포스코건설에서 건축사로 일하는 우현승 차장(사진)을 만나 건물의 밑그림을 그리고 관리감독까지 하는 건축사의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건축사는 어떤 직업인가.

“건축물은 대부분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과 그것을 만드는 일을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본다. 공간에 대한 지각능력, 디자인 능력이 있다면 업무를 하는 데 유리하다. 요즘은 컴퓨터를 활용해 설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캐드, 스케치업 등 관련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것도 필요하다. 또 많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아주 중요하다. 건축주와 건축·구조·전기·기계 등 관련 설계업체, 현장시공팀,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공서 등 업무의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관련자와 협의하게 되므로 자신의 의견을 잘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설계의 노하우는 뭔가.

“설계는 ‘경험의 축적’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외관 및 인테리어 등의 디자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그 건물을 사용할 사람들의 활용성, 동선 등을 고려해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 건물이 어떤 경험을 줄 것인가도 중요하다. ”

▷진로 고민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설계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주거 공간인 건물을 짓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일보다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졸업 후 직장에 다니다 다른 길로 변경하는 사람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학생 때부터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로 어떤 일을 하는지 경험해보길 바란다.”

정유진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