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완주 의원(왼쪽)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완주 의원(왼쪽)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선인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수석부대표로 6일 임명됐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 협상을 전담할 수석부대표로 충청도 출신인 박 의원을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1989년 성균관대 부총학생회장(86학번)을 지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19대 때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 시절 원내 기획부대표를 맡은 뒤 우윤근 전 원내대표 시절엔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거치는 등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박 수석부대표는 많은 원내 경험을 통해 여러 세력과 두루 소통하는 능력을 가졌고 원내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능력가”라고 소개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더민주가 제1당이 된 상황에서 20대 국회가 국민이 바라는 민생 국회, 일하는 국회, 상생하는 국회가 되고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함께 협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5일엔 호남 몫으로 기동민 당선자(서울 성북을)를, 영남 몫으로 이재정 당선자(비례대표)를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전남 장성 출신인 기 원내대변인은 1991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85학번)이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수석비서관과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 시장 측근이다. 대구 출신인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등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갖고 있다.

기 원내대변인과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성균관대 학생회장 출신이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된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역시 성균관대 경영학과(87학번) 출신으로 두 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성대 동문이 맡게 됐다. 더민주는 8일까지 나머지 원내부대표 인선을 마무리한 뒤 다음주께 당선자 워크숍 등 20대 원 구성을 위한 본격 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