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재연 조짐…유로그룹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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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정·금융위기가 채권단의 추가긴축 요구를 둘러싸고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해 3차 구제금융 합의로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애초 3차 구제금융 참여를 유보했던 IMF가 올해 참여하기로 채권단이 합의하면서 더욱 가혹한 추가 조치가 예고됐다.
그리스는 지난해 7월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트로이카’ 채권단으로부터 860억 유로 (약 112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그리스는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 인 54억 유로 규모의 긴축 조치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채권단은 지금까지 160억 유로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지원했다. 또 이와 는 별도로 그리스의 은행 부문 개혁을 위해 50억 유로 이상 제공했다.
하지만 구제금융 지급 협상에서 IMF를 위시한 채 권단은 36억 유로(GDP 2% 수준) 규모의 추가긴축을 요구했다. 그리스의 약속 불이행에 대비한 것이었다. 그리스는 연금 축소 와 은행 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이런 추가긴축 요구가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 다. 그리스 노동자들도 추가 긴축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단행했다.
특히 애초 3차 구제금융에 참여를 유보했던 IMF가 올해 들어 국제금융 전 과정에 참여하기로 채권단이 합의하면서 더욱 가혹한 추가 조치가 예고됐다.
그리스는 지난해 7월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소위 '트로이카' 채권단으로부터 860억 유로 (약 112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되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인 54억 유로 규모의 긴축 조치를 이행하기 로 합의해 국가부도 위기를 겨우 넘겼다.
이에 따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게는 8일 오후(현지시간)로 예정된 연 금 개혁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치프라스 총리는 작년 1월 긴축에 반대하며 정권을 잡았다. 하지만 국 가 부도를 막기 위해 입장을 바꿔 3차 구제금융을 받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9일 열리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 관 협의체) 회의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가 기본적으 로 채권단의 개혁요구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융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리스에 대해 추가 개혁을 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채 무 상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그리스는 지난해 3차 구제금융 합의로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애초 3차 구제금융 참여를 유보했던 IMF가 올해 참여하기로 채권단이 합의하면서 더욱 가혹한 추가 조치가 예고됐다.
그리스는 지난해 7월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트로이카’ 채권단으로부터 860억 유로 (약 112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그리스는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 인 54억 유로 규모의 긴축 조치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채권단은 지금까지 160억 유로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지원했다. 또 이와 는 별도로 그리스의 은행 부문 개혁을 위해 50억 유로 이상 제공했다.
하지만 구제금융 지급 협상에서 IMF를 위시한 채 권단은 36억 유로(GDP 2% 수준) 규모의 추가긴축을 요구했다. 그리스의 약속 불이행에 대비한 것이었다. 그리스는 연금 축소 와 은행 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는 이런 추가긴축 요구가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 다. 그리스 노동자들도 추가 긴축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단행했다.
특히 애초 3차 구제금융에 참여를 유보했던 IMF가 올해 들어 국제금융 전 과정에 참여하기로 채권단이 합의하면서 더욱 가혹한 추가 조치가 예고됐다.
그리스는 지난해 7월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소위 '트로이카' 채권단으로부터 860억 유로 (약 112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되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인 54억 유로 규모의 긴축 조치를 이행하기 로 합의해 국가부도 위기를 겨우 넘겼다.
이에 따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게는 8일 오후(현지시간)로 예정된 연 금 개혁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치프라스 총리는 작년 1월 긴축에 반대하며 정권을 잡았다. 하지만 국 가 부도를 막기 위해 입장을 바꿔 3차 구제금융을 받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9일 열리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 관 협의체) 회의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의를 앞두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가 기본적으 로 채권단의 개혁요구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융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리스에 대해 추가 개혁을 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채 무 상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