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실수 제로' 골프] 무게균형·각도 조절하고, 헤드 모양 '내맘대로'…이색 퍼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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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의 중요성은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퍼터에서도 읽힌다. 클럽헤드와 샤프트 간 무게 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퍼터는 물론 헤드 형태까지 맘대로 바꿀 수 있는 ‘내맘대로’ 제품도 속속 시장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만큼 퍼팅을 잘하고 싶고, 자신의 스타일에 딱 맞추고 싶은 열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퍼터는 골프존유통(대표 박기원)이 체험단을 모집 중인 ‘블럭골프 레드밀드 퍼터’다. 다양한 색깔의 피팅 블록을 결합해 퍼터 헤드 모양과 무게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셀프 피팅’ 개념의 퍼터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퍼터’를 만드는 데 좋다.
골프존유통 관계자는 “일자형 및 말렛형 등 퍼터 헤드 모양과 무게를 정교하게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박형 페이스와 아크 페이스를 사용해 터치감과 관용성도 높였다고 한다. 다양한 액세서리를 달면 독창적 디자인 연출도 가능하다. 정규직 골프존유통 채널사업부장은 “필드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강하게 어필하기 원하는 초급 골퍼나 상급 골퍼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유명 프로골퍼가 사용해 관심을 모은 퍼터도 있다. LPGA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최근 로프트각, 라이각은 물론 왼손잡이든 오른손잡이든 모두 쓸 수 있는 ‘해피퍼터’를 들고 나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우승 신고를 하지 못하는 등 성적이 부진하자 새 퍼터에 희망을 걸어보는 눈치다. 미국 브레인스톰이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에 장착된 나사를 조작하면 로프트각, 라이각 등을 바꿀 수 있다. 바꿀 수 있는 요소를 모두 조합하면 243종이 넘는 다양한 형태가 나온다.
LPGA 대표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이 사용해 화제가 된 ‘큐어퍼터’도 요즘 골프용품 시장에서 인기다. 중고시장에서 특히 거래가 많다. 제품명이 RX5인 이 퍼터는 원통형으로 생긴 양쪽 날개에 적절한 무게추를 달아 퍼터 헤드의 전체 무게와 방향성을 조절할 수 있게 고안했다. 양쪽 날개가 관성에너지를 만들어 공이 정확히 스위트스폿에 맞지 않아도 직진성이 좋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들어 눈을 감고 퍼팅을 시도하는 등 유난히 퍼팅에 애착을 갖고 있는 톰슨은 이 퍼터로 최근 상위권에 자주 들며 효험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골프계에서는 “지금은 실험기간이지만 장타 지존인 톰슨이 퍼팅까지 장악하면 여자대회에선 경쟁 상대가 마땅치 않을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퍼터는 골프존유통(대표 박기원)이 체험단을 모집 중인 ‘블럭골프 레드밀드 퍼터’다. 다양한 색깔의 피팅 블록을 결합해 퍼터 헤드 모양과 무게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셀프 피팅’ 개념의 퍼터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퍼터’를 만드는 데 좋다.
골프존유통 관계자는 “일자형 및 말렛형 등 퍼터 헤드 모양과 무게를 정교하게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박형 페이스와 아크 페이스를 사용해 터치감과 관용성도 높였다고 한다. 다양한 액세서리를 달면 독창적 디자인 연출도 가능하다. 정규직 골프존유통 채널사업부장은 “필드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강하게 어필하기 원하는 초급 골퍼나 상급 골퍼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유명 프로골퍼가 사용해 관심을 모은 퍼터도 있다. LPGA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최근 로프트각, 라이각은 물론 왼손잡이든 오른손잡이든 모두 쓸 수 있는 ‘해피퍼터’를 들고 나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우승 신고를 하지 못하는 등 성적이 부진하자 새 퍼터에 희망을 걸어보는 눈치다. 미국 브레인스톰이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에 장착된 나사를 조작하면 로프트각, 라이각 등을 바꿀 수 있다. 바꿀 수 있는 요소를 모두 조합하면 243종이 넘는 다양한 형태가 나온다.
LPGA 대표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이 사용해 화제가 된 ‘큐어퍼터’도 요즘 골프용품 시장에서 인기다. 중고시장에서 특히 거래가 많다. 제품명이 RX5인 이 퍼터는 원통형으로 생긴 양쪽 날개에 적절한 무게추를 달아 퍼터 헤드의 전체 무게와 방향성을 조절할 수 있게 고안했다. 양쪽 날개가 관성에너지를 만들어 공이 정확히 스위트스폿에 맞지 않아도 직진성이 좋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들어 눈을 감고 퍼팅을 시도하는 등 유난히 퍼팅에 애착을 갖고 있는 톰슨은 이 퍼터로 최근 상위권에 자주 들며 효험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골프계에서는 “지금은 실험기간이지만 장타 지존인 톰슨이 퍼팅까지 장악하면 여자대회에선 경쟁 상대가 마땅치 않을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