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서울 본사 사옥을 계열사인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한다. 회사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사옥을 한화손해보험에 1327억원에 매각한다고 9일 공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내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 및 투자 여력 확보를 위한 매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부분 증권사가 대규모 흑자를 냈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영업손실 166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적자를 내다 2014년 88억원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지만 지난해 다시 고꾸라졌다. 올해 1분기에는 7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