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데는 다른 기업이 따라 할 수 없는 특허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10일 서울 역삼동 벨레상스호텔에서 열린 ‘제2회 지식재산(IP) 서밋 콘퍼런스’에서 “신약 개발에는 기초 연구부터 출시까지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며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특허로 보호받도록 지식재산권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와 4조8344억원 규모의 지속형 당뇨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제2차 국가지식재산기본계획’(2017~2021) 수립에 앞서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했다.

박근태/유하늘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