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의 몸집 불리기'…"11번가는 티몬, G마켓은 롯데백화점과 제휴"
오픈마켓이 소셜커머스, 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픈마켓은 기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제휴맺는 업체는 매출이 상승하는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소셜커머스업체 티몬과의 제휴를 통해 전국 각 지역의 e쿠폰 2000개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역 e쿠폰 상품을 많이 보유한 티몬의 입점을 통해 11번가 고객들은 어디서든 필요한 e쿠폰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티몬에서 제공하는 전국 맛집 쿠폰(뷔페/레스토랑/카페 등)과 뷰티 쿠폰(헤어샵/네일 등), 여가생활 쿠폰(스파/피트니스/요가/골프/키즈카페 등), 그리고 교육 쿠폰(학원) 등 2000개 상품을 판매한다.

'오픈마켓의 몸집 불리기'…"11번가는 티몬, G마켓은 롯데백화점과 제휴"
모바일 쇼핑 시대에 주목받는 지역 e쿠폰 상품을 선보이는 만큼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11번가는 예상했다. 올해(1월1일~5월9일) 11번가 내 e쿠폰 매출은 전년 대비 394% 급증했으며, e쿠폰을 모바일로 사는 구매 비중은 84%에 달한다.

11번가는 쇼킹딜 앱에 ‘웰컴 티몬’ 코너를 개설했다.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바이킹뷔페 식사권을 20% 저렴한 2만8000원에, 인도요리 아그라 식사권을 53% 할인된 3만9600원에, 헤어샵 살롱드마샬 이용권을 58% 저렴한 12만9000원에, 9만원 상당의 SIXT 렌터카 서비스를 68% 할인한 2만9000원에 판매한다.

지난달엔 신세계백화점이 11번가에 입점, 7대 백화점(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 아이파크, 대구백화점) 쇼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브랜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올해(1월1일~5월9일) 11번가에 입점한 백화점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미피’의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오는 17일까지 ‘미피’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주얼리, 선글라스, 가구, 식기 등 다양한 미피 관련 제품 50여 종을 판매한다. G마켓 단독 상품으로 '토이트론 미피 튤립 인형'을 20% 할인한 2만2000원에 판매한다. '시호비전 미피 선글라스(MS1512)’도 20% 할인한 3만400원에 판매한다. 대표상품인 ‘시호비전 미피 선글라스’의 경우 13일에는 슈퍼딜 행사를 통해 40% 할인된 가격인 2만2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스타일러스 V미피무빙 실버 키즈팔찌'(12만9000원), '스티유 미피 로퍼'(9만9500원), ‘컴프프로 Miffy 의자’(50만원) 등도 할인 판매한다. 기간 내 미피 팝업스토어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겐 'G마켓 미피 머그컵'을 증정한다.

앞서 G마켓은 미피 외에도 카카오프렌즈, 스티키몬스터랩 등 인기 캐릭터 프로모션을 오프라인 업체와 진행한 바 있다. 지난달엔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담긴 의류와 패션소품을 예약 판매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