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KIC 사장 "법률·회계자문도 국내사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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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로펌 및 회계법인에도 법률·회계자문을 맡긴다. 해외투자만 하는 KIC는 그간 현지 로펌과 회계법인에서 자문을 받아왔다. 해외 대체투자를 담당할 위탁운용사(GP)로 국내 회사를 선정하기로 한 데 이어 투자 전반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은성수 KIC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KIC와 운용업계 간담회’에서 “투자할 때 필요한 법률과 회계자문은 그간 외국 법률자문사 및 회계자문사를 활용해왔다”며 “향후 점차적으로 국내 로펌과 회계법인에서 자문을 받는 쪽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은 사장의 발언은 국내 위탁운용사를 늘려나가겠다는 KIC의 방침과 일치한다. 운용뿐 아니라 법률·회계 자문 등 투자 전반에 필요한 영역에서 국내 회사와 협업하겠다는 뜻이다. KIC의 운용자산은 960억달러(약 112조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약 330억~350억달러를 위탁 운용한다. 국내 증권사 및 운용사에 위탁하는 규모는 7억달러에 그친다. 전체 위탁 규모의 2%에 불과한 셈이다. 은 사장은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위탁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IC가 최대 20억달러 규모로 설정할 해외 인프라 펀드의 구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KIC가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국내 GP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국내 건설회사가 해외에 조성하는 인프라다. 기술력이 탄탄하지만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은성수 KIC 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KIC와 운용업계 간담회’에서 “투자할 때 필요한 법률과 회계자문은 그간 외국 법률자문사 및 회계자문사를 활용해왔다”며 “향후 점차적으로 국내 로펌과 회계법인에서 자문을 받는 쪽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은 사장의 발언은 국내 위탁운용사를 늘려나가겠다는 KIC의 방침과 일치한다. 운용뿐 아니라 법률·회계 자문 등 투자 전반에 필요한 영역에서 국내 회사와 협업하겠다는 뜻이다. KIC의 운용자산은 960억달러(약 112조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약 330억~350억달러를 위탁 운용한다. 국내 증권사 및 운용사에 위탁하는 규모는 7억달러에 그친다. 전체 위탁 규모의 2%에 불과한 셈이다. 은 사장은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위탁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IC가 최대 20억달러 규모로 설정할 해외 인프라 펀드의 구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KIC가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국내 GP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국내 건설회사가 해외에 조성하는 인프라다. 기술력이 탄탄하지만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