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8940억원(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집계됐다. 1983년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가스공사는 “강도 높은 예산 절감 노력과 올해 추진한 공급비용 평균 단가 인상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7조7645억원으로 24.0%, 당기순이익은 5112억원으로 12.0% 각각 감소했다. 가스공사는 “판매 물량이 11만t 증가했음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 단가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유가 하락으로 해외 지분법 이익이 감소해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줄었다”고 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21.5%에서 올 1분기 297.5%로 24.0%포인트 하락했다.

가스공사는 올 1분기 해외 사업 주요 현황 및 성과도 발표했다.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은 하루 평균 약 35만배럴을 생산해 1분기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사업은 1분기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영업실적 등을 바탕으로 올해 배당을 전년보다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